꿈을 쫓는 기사 - 맨 오브 라만차꿈을 쫓는 기사 - 맨 오브 라만차
Posted at 2008/09/23 23:44 | Posted in 재밌는 문화2008년 공연의 마지막(22일: 정성화씨, 23일:류정한) 공연을 함께한 친구가 정성화씨의 팬이라 22일 저녁 퇴근시간이 되자마자 부리나케 서둘러서 역삼역의 LG 아트센터에 도착해서 저녁과 커피를 먹고 15분간의 휴식시간을 포함해서 2시간 50여분동안 세르반테스가 보여주는 꿈을 쫓는 기사 돈키호테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돌아왔습니다.
이야기는 돈키호테를 쓴 세르반테스가 종교재판을 받기 위해 감옥에 갇히고 그 자신을 변론하기 위해서 스스로는 돈키호테로 감옥안의 죄수들은 각각 다른 인물들로 분해서 돈키호테 이야기를 연기하는 형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무대 바로 아래에서 오케스트라가 라이브로 음악을 연주하는 데 끝까지 남아서 오케스트라 분들에게도 박수를 치고 나올 정도로 좋았습니다.
(2번째 이미지는 2008년 올해 공연이고 다른 이미지는 예전 공연 사진인 거 같습니다)
작년부터 조금씩 연극, 뮤지컬등을 보기 시작했는데 커튼콜에서 진심으로 열심히 박수를 쳐본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고(물론 다른 공연이 안좋았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휴식 시간에 1부의 공연 감동을 잃기 싫어 멍하니 앉아서 무대를 주시했던 적도 처음이고 정말 좋은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좀더 자세히 보려고 눈이 아플정도로 집중했던 적도 처음이었습니다.
어릴적에 돈키호테를 읽은 이후로 한번도 관심을 가진적이 없기에 풍차를 괴물로 착각해서 돌진한 바보같은 이미지의 돈키호테만 머릿속에 있던 나에게 이 뮤지컬이 주는 감동은 단순히 배우의 명연기, 화려한 조명과 멋진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 뿐 아니라 꿈과 현실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준 거 같습니다.
막공(마지막 공연)이라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좋았던 뮤지컬이었습니다.
+ 이런 좋은 공연을 보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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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연애사를 맘대로 쓰고 있는거야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