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 드라마를 보다 - 결혼하면 사랑도 참아야 하나요?멜로 드라마를 보다 - 결혼하면 사랑도 참아야 하나요?

Posted at 2008/10/14 00:53 | Posted in 재밌는 문화

날씨 좋은 일요일 날 저녁 대학로에 가서 연극 '멜로 드라마'를 봤습니다.

잘나가는 여성 큐레이터 강유경(김성령님 박소영님)과 할일없는 연구소 김찬일(조한철님)소장 부부
교통사고로 어린아이의 지능을 가진 박미현(김지성님)과 심장이식을 받는 박재현(정동현님) 남매
그리고 오빠의 심장을 이식받은 박재현을 사랑하는 안소이(이진희님)


5명의 서로 다른 캐릭터가 극중에서 또 다른 관계를 만들어가면서 흔해져버린 사랑과 이별, 너무나 쉽게 볼수 있는 불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웃다가 진지해지다가를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그런 흔하고도 뻔한 관계에서 아프면서 아름다운 공감과 연민을 느낄 수 있는..마지막 여운이 길게 남는 그런 연극이었습니다.

'담배를 끊는다고 끊어지디, 평생 참는거지..결혼했다고 사랑이라는 감정이 끊어지는거냐고..'
'시간속에 시간만 있는 게 아니야. 너 빼고 나면 내 인생에 온전한 기억이 없어..'

극중 인물들의 대사속에서 지키려는 사랑, 도망가려는 사랑, 새로 시작되려는 사랑을 보면서 그 무게감에 대해서는 대부분 잊고 너무나 쉽게 내뱉을 수 있는 말 - "사랑해" 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 같이 간 분이 김지성님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서 극이 끝나고 살짝 기다려서 만나뵙고 왔는데 극속에서 연기하던 모습과 너무나 다른 오히려 너무 평범해 보여서 놀랐습니다. 이번에 TV 드라마에도 출연하신다고 하신던데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감기도 얼른 나으시길~~~


  1. 꽁이
    아그야.. 이 날 강유경 역은 김성령씨가 아니고 박소영씨였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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